이주민 정보

제2차 이주민선교컨설테이션 후기

한국에 들어온 이주민들의 수가 2025 4월 기준으로 2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점점 증가하고 있는 이주민들에 대해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이주민의 유입은 단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한국 사회의 대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선교적이고 목회적인 측면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보내주신 영혼들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러한 인식은 일부 교회나 선교사들에 의해 주도되어서는 안 되며이제는 지역사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교회들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 가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 디아스포라 실행위원회가 주관한 2차 이주민 선교 컨설테이션 6 16(), 안양 새중앙교회(담임목사 황덕영) 3층 조이홀에서 열렸습니다.

이주민 선교 컨설테이션이 열리게 된 의미는 기존의 해외 선교가 먼저 사역을 실행한 뒤 기초를 세웠다면이주민 선교는 먼저 기틀을 마련하고 그 기초 위에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방향을 설정한 데 있습니다그래서1차 컨설테이션에서 이주민 선교의 비전을 제시했다면, 2차 컨설테이션에서는 그 비전이 지역교회에 어떻게(HOW)그리고 (WHY) 심겨져야 하는지를 중심으로지역교회이주민 선교의 주체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개회예배에서는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사도행전 1 8절 말씀을 중심으로예루살렘과 온 유대사마리아와 땅끝이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지역사회 속에 함께 공존하고 있는 현실임을 인식하며우리 곁에 있는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가야함을 설교로 전했습니다이어진 기조발제에서는 강대흥 사무총장(KWMA)과 김찬곤 목사(석수교회)가 이주민을 섬김의 대상이 아닌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동역자로 인식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컨설테이션의 하이라이트는 지역교회에서 실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주민 선교 사례 발표였습니다.

첫 번째 사례 발표에서는 신재천 장로(포항 충진교회)평신도 주도형장기적 예배공동체 운영교회 차원의 이주민 선교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고김강석 선교사(SNS 나그네의 이웃)가 코디네이터로서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끌었습니다선교사가 아닌 성도로서의 선교적 삶과 여정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으며모든 사역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에 순종하는 첫걸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주민을 향한 지역교회의 선교 방향에 귀감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발표는 정진학 선교사(매향교회 담임, GMP 이주민 선교팀장)이주민 교회와 지역교회의 합병 사례교단의 중재와 상호 보완을 주제로 발표했고손승호 선교사(UGWMA 사무총장)가 코디로 참여하였습니다이 사례는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는 농어촌 교회와 이주민 공동체가 어떻게 하나님의 공동체를 함께 세워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으며이주민에 대한 접근이 단순한 선교 차원을 넘어 목양적 돌봄까지 아우러져야 함을 깨닫게 했습니다또한 지역교회의 성도들과 이주민들이 언어나이문화를 초월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비전과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오후에는 지역교회가 이주민 선교에 어떻게(HOW)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오기훈 목사(수영로교회 국제사역총괄)**대형교회의 이주민 접촉 포인트에 대해,

신치헌 목사(시티센터교회 담임)**다국적 대상 도시교회 전략에 대해,

김혁준 대표(드림허브 이주민센터)**다문화 2세 돌봄 중심 사역에 대해,

권주은 목사(구미국제교회 담임)**청년 유학생 대상 지역교회의 구조적 접근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고이후 청중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WHY(세션에서는 지역교회가 왜 이주민 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발표가 있었습니다.

양회성 선교사(디아스포라미디어 대표)한국 사회의 다문화 흐름과 이주민의 현재 상황’,

최헌주 선교사(GMS)성경이 말하는 타자와 이방인그리고 교회의 책임’,

홍광표 사무부총장(KIMA)세계선교 패러다임 전환 속 이주민의 선교적 의미’,

김지혜 목사(리커넥트&그로우센터)**이주민이 경험하는 실제 고민과 지역교회의 적용 가능성’(목양적 측면)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습니다.

오후 발표자들의 공통된 메시지는이주민이 더 이상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 안에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인격적 주체라는 것이었습니다이제 지역교회가 이주민들에 대해 외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기 보다는 그들도 지역 공동체에 함께 하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영혼이며차별 없는 복음의 동역자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이 한국 모든 지역에 거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교회 안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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